「 마, 왜그렇게 똥 마려운 강아지새끼처럼 낑낑거려 ?」
  딱새(구두닦이) 길목에 아이스케키통을 놓고 앉았던 문걸이가 물었다.
 「 수완이 형을 찾아야 돼 .」
 「 종팔이 형하고 갈월동 왕마구리 소굴에 뚜쟁이 잡으러 갔을 거야 」
  깜상과 나란히 구두를 닦던 영춘가 말했다. 민철이는 며칠전 갈월동 뚜쟁이가 넘겼던 색시를 살그머니 되뽑아다 용산에 팔아먹은 것을 뒤늦게 알아챈 수완이 형이 갈월동 왕마구리 소굴에 쳐들어간 것이었다. 민철이는 한시가 급하게 갈월동으로 내달렸다.
 「 새깨, 거기가 어딜 줄 알고 기어가? 잘못하면 참새구이를 당한단 말이야.」
  문걸이는 내달리는 민철이의 등덜미에 대고 소릴 질렀다. 민철이는 벌써 서울역전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기어 들어왔으면 손님 받아 」
  골목에서 손님을 모셔온 덜렁네가 손님을 깊숙한 쪽방으로 밀고 들어어갔다. 꺽지는 곧 뒤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 화대 안 받았어 」
  손님을 방에 모셔놓은 덜렁네는 꺽지에게 말했다.
 「 왜 」
 「 색씰 보구 주겠대 」
 「 흥, 데리고 살 건가부지 」
  잠깐 오입질 하러 색시집에 찾아와 이 계집 저 계집 가리는 남자들처럼 꼴불견이 없었다.

 

[1][2][3][4][5][6][7][8][9][10][다음]

 

소설내용보기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