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창작론 

       고독한 자기와 치열한 싸움이며 가장 위대한 일이다. 실생활에서처럼 적당한 타협이란 있      을 수 없으며, 반드시 자기 앞의 험악한 가시밭길을 헤쳐가야만 한다. 형언할 수 없 는 고뇌      가 피를 말리며 뼈를 깍는다 해도 결코 그만둘 수가 없는 것이다. 고된 중노동에 시달리는 작      가들에게 위안을 드린다. 아름답고 인간다운 삶을 위한 작가들 의 끊임없는 고뇌와 굳건한      신념에 찬란한 신(神)의 영광이 있으라.

 

       1, 소설이란 무엇인가 

     소설이 무엇인가는 작가에 따라 그 의견과 표현 방식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 그러나 소 설은     인간에 대한 허구적 이야기의 진실이라고 정의할 수가 있다.
   「소설은 사실에 토대를 두고 있으면서 그 사실의 구성에 있어서는 조작된 이야기 즉 픽션      (Fiction)이다.」브룩스. 워어린(미국의 문학평론가) -사실(Fact)과 진실(reality), 사실과 허구      (Fiction)의 관계이다. 여기에서 진실(reality)의 의미는 사실과 상관없는 참된 그 무엇(?)이라      고 할 수 있다.

     픽션(Fiction:소설(문학)은 라틴어 'fingere'(진흙으로 형상 빚기)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는 재     창조를 의미하는 것이다. 진흙으로 모양을 만든다는 행위는 실제의 사실을 묘사 하는 것이 아     니며 또한 순전히 거짓말도 아니다. 있을(일어날)성 싶지 않은 : 사실 같지 않은 그 '있음직하     지도 않은 진실(improbable truth)'의 세계가 아닌, 어디에선가 일어났고, 일어나고 있는 있음     직한 허위의 세계를 그린다는 말이다.  따라서 소설은 꾸며낸 이야기 즉 허구. 가공의 이야기     다. 또한 가공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으며, 환상(illusion)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2) 소설의 매력

     소설(문학)은 사람을 다루는 인간학이다. 인간의 행동과 양심, 삶을 다루는 허구적 이야기의     진실이며 바람직한 인간의 삶을 위한 심미적 예술이다. 종교가 내세를 위한 구원이라면 인간     의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소설(문학)은 현실의 구원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a, 이러한 소설이 지닌 야심은 현실과 과거, 미래를 보여주고 설명하며 어떤 교훈을 주고 즐겁       고 감동적인 오락의 기회를 제공하든지, 그 수단과 영향력은 막강하다.  

   b, 소설은 대중의 취향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취향을 창조하기도 한다. 이러한 소설은 영화와      마찬가지의 기능을 행사해 왔고, 영화는 흔히 문학이 제공하는 스토리, 유형, 신 화들을 재생      시키면서 문학의 매혹적인 힘을 더욱 증대시켜주고 있다.  

   c, 소설의 형태는 삶의 형태만큼이나 다양하다. 삶의 모습이나 인간의 모습과 행동이 다르듯       소설의 경우에도 사람의 유형만큼이나 다양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소설 창작에 는 정석이       없다.

    3) 소설을 읽는 이유

      사람들은 소설에서 무엇을 구하는 것일까?
     책(소설)이 우리를 진정한 삶으로 되돌아오게 해주지 않고, 갈증이 나는 삶에 목을 축이게 해      주지 않는다면, 소설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 

   a, 소설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하고, 잘 짜여 있는 줄거리를 포함한 것으로 다양한 상황       을 소개하고, 작중 인물들의 성격을 그려보이며, 나아가 영웅들과 인간의 유형을 창조하고      「어떤 운명의 오디세이(L,Odyseey) 오디세우스가 님프 칼립소와 사랑에 빠져서 오기기아섬에 머물러 있을         때로 7년에 걸친 이야기로 고대 그리스 신화.이어야 한다.

      -소설에 대한 독자의 반응,「소설다운 소설」이란-
      소설가는 자기들의 시대를 이해하고 그 시대를 소상하게 표현해야  하고, 하나의 문제를 철       저하게 다루어야  한다.

   b, 그 현실에 접하고 포착하여 그 현실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것인가, 현실로 부터도        피할 것인가?  

   c,「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일상의 삶 속에서 「뭔가 기막힌 일이 일어나」 주었으 면 하        는 바램.

   d, 작중인물과 동일화현상. e, 독자는 자신의 마음에 맞는 인간을 소설 속에서 만나기를 원하        며, 소설을 통해 독자 는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소        설 속에서 삶의 시련에 대응할 수 있는 철학을 배우려고 한다. 또한 진진한 독자, 진실하게        그 의미를 되새기기를 기대한다. 독자들은 우선 재미를 기대하고, 힘들기 만한 삶을 잊어        버리게 해주 고, 삶을 재인식하는 방법을 배우려고도 한다.

   e, 허구로의 변형 : 소설가는 독자에게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 현실 사이에 자리 잡고 독자를        위하여 그 현실을 해석해 보이는 것이며, 서술된 허구적 스토리(이야기)에 예술 적인 형태        를 부여하는 것이다.

    4) 불교문학 혹은 종교문학

      종교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평안을 제공하며, 집단에 연대감을 부여하고, 존재에 대한 이해      와 열망을 충족시키며 이상향으로 죽음의 공포를 덜어준다. 한편 과학이 발전할수 록 신의      존재는 위태로워졌고 이제는 그 신의 존재가 망상에 불과한 한계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a, 첨단과학의 발달로 나날이 세기말적인 징후를 보이며 쓰나미처럼 상실해 가는 인간성 회복        과 정신적 이상향에 절대적인 가치와 지향점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이 종교이기도 하다.

   b,문학과 영화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현대는 그것 이 한낱 판타지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 마치       한 처녀가 허공의 환상을 보거나 꿈을 꾸 고 아이를 뱃속에 잉태했다면 믿을 사람이 없는 것       과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망상이다.

   c,문제는 인간이다. 불교는 우주만유의 제법에 대한 부처의 올바른 가르침이며 그 깨 달음이       다.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간이 획득하는 것은 대자유이며 그것은 또한 문학의 영 역이기도       하다. 부처의 가르침과 자성으로 얻은 작가의 영감, 상상력이 만들어내는 문 학의 사상적 깊       이와 인간의 생(生과 사(死, 바람직한 중생의 삶의 확대에 불교문학은 분명히 큰 몫을 담당       할 것이다.

   d, 우리의 전통적 삶의 관습이 그렇듯이 문학의 정신사적 맥락 또한 불교(특히 인과응보:       因果應報)에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e, 불교문학은 불전(佛典) 속에 나타난 문학성보다 작가가 문학 작품 속에 나타낼 불교 사상        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