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문장의 가치


      문장의 가치를 따지는 것은 물론 어렵다. 그러나  쉬운 문장이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       이 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1) 아름다운 문장의 표현에서 알기 쉬운 문장으로

      문장을 쓰는데 귀찮고 또 어렵다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의 경우가 있겠으나 언어활동을 생        각해 보더라도 듣고 이야기 하고 읽고 쓰는 것의 순서로 정신활동의 정도가 어려워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a, 문장을 쓰는 것을 귀찮고 무엇인가 특별한 준비자세로 대하지 않으면 안되는 고차적인 노        역(勞役)인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다시 말해서 '원고를 쓰는 사람'이라면        특수하게 재능을 가진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덧붙여 말하면 문장을 쓰는 일은 사람들이 늘 사용하고 있는 말과 다른 말을 자유로이 구        사(驅使)하고 보통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사치한 표현을 연구하고 독자가 깜짝 놀랄 높고        원대한 착상을 말하는 일이라고 생객했다. 바꿔 말하면 아름다운 글이라든가 훌륭한 글이        라고 불리우는 문장을 쓰는 일이라고 생각는 문장은 특수한 재능을 가진 사람의 일이라는        것이 되고 일반 사람들은 문장 따위는 쓰기 어렵다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b, 문장은 거의 대부분 문학 작품의 미문(美文)이나 훌륭한 글에 대해 논술해 온 것이다. 때        문에 '낱말 선택 하나에도 작문의 생명이 깃든다'는 것으로 여겨 보통 사람은 문장을 쓸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해 온 것이다.
     c,자유로운 표명은 말할 때 말할 때 사용하는 보통 말과 문장을 쓸 때 사용하는 말에 따라 이        루어지며,문장어에 따르는 표명의 수단이 문장이다. 그러니까 특수한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쓰지 못하는 문장이 아니라 보통 사람이라도 자기의 의견과 감상,사상,신앙을 자유        로이 표명할 수 있고 표명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현대 사회인 것이다.
     d, 누구나 쓸 수 있는 문장, 이른 바 아름다운 미문(美文)이 훌륭한 글은 아니다.보통 사람        이 문장을 쓴다고 하는 목적은 문장에 서술하고 있는 자기 생각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므로 독자가 오해할 두려움을 될수록 적게 한 문장,독자가 쉽게 읽히는 문장,알 수 있게 하        는 문장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e, 감동의 표현이라는 것은 물론 귀중하다. 그러나 독자를 생각한다면 독자가 알 수 있는 문        장이 근본이 되고 아무리 아름다운 문장이라도 독자가 알 수 없는 문장은 생명력이 없는 것        이며, 좋은 문장은 정확하고 쉽고 간결한 문장인 것이다.글을 읽는 사람의 이해를 방해하게        된다면 이는 한낱 자기 감정 몰입에 빠진 자기 중심적인 치졸하고 천격한 문장에 지나지 안        은 것이다.

   2)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알기 쉬운 문장

     '문장의 알기 쉽다'는 그 자체가 사실 알기 어려운 표현이다.문장을 읽고 '잘 알았다'고       할 때, 사람에 따라 '알았다'고 하는 상태가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읽은 시기에 따라 문장       의 종류에 따라 '알았다'는 정도가 다른 것이다.

     a, 문장을 읽고 안다는 능력의 여러 가지 요소
       1), 생활연령(생활연령에 따라 아는 능력은 기껏해야 열 여섯 살까지이며 그 이상은 그리;          변하지 않는다는 연구가 있기도 하다.)
       2), 경험 배경 :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일수록 문장 내용의 이해가 넓고 깊다.
       3), 지능 발달상태
       4), 독서력의 정도 : 문장을 읽고 익숙해지면 문장을 아는 기회도 몸에 밴다.
       5), 정서안정 : 정서가 불안정하면 문장을 읽고 아는데 방해가 된다.
       6), 읽는 속도 : 어느 정도 이상으로 발달하지 않으면 전체의 뜻을 재빨리 잡을 수 없다.
       7), 독해력(讀解力) : 소설과 같은 분위기 본위기 있는 것만 읽으면 논리적인 문장이나 어느          정도 객관적인 문장은 이해력이 부족해질 수 있다.
       8), 읽고 아는 단어의 수(數).
       9), 언어 형식의 지식 : 글의 구조,단락(段落)의 구조,문장 전체의 구조 등, 언어형식의 지식          이 부족하면 문장어의 이해는 귀찮다.
      10), 읽는 의욕

     3) 필자(筆者) 측의 알기 쉬운 문장

       독자측의 안다는 것은 필자측의 알기 쉬운 문장이라는 것이 된다. 필자가 무엇인가 문장에       표현하려고 할 때,독자의 지적이해력과 표현되는 내용의 정도를 어느 정도 로 하는가에 대       해 미리 예상을 해두지 않으면 안된다.
      독자가 누구이든 원칙적으로 알기 쉬운 조건을 갖춘 문장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 독자가 잘       알도록 똑똑히 쓸 수 없는 원인이라고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들을 들어보겠다.
      a, 말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 내용을 자기 머리 속에서 정확히 할 수 없다.
       1), 자기의 경험과 인연이 먼 일이어서 구체적으로 자세한 것을 모르으로 말을 해도 되풀이          하거나 애매한 표현밖에 쓸 수 없는 것이다.
      2), 뜻을 전달하는 데 記號(語句)가 적으므로 여러 가지 기호(어구)를 써서 설명을 할 수 없         다.
      3), 말의 표현력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잊고 말만으로 설명을 다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다.
      4), 사항(事項)을 머리 속에서 명확히 하려면 여러 가지 판단을 자료로 모아 스스로 생객해         낸다는 지적인 작업을 평소에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5), 사항을 표현하기 전에 그 사항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한데 그걸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b), 독자의 이해를 확실히 하는데 필요하고 충분하게 구체적인 실마리를 줄 수 없다.
      1), 필자 자신이 그러한 실마리를 알고 있지 않다. 특히 추상적인 사항이나 간접적인 지식을         남에게 알 게 할 때,자기가 보고 들은 말을 그대로 되풀이만 하게 되어 버린다.
      2), 독자 자신이 이해의 실마리를 알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버리고 있는 것이다.전문가가         쓰는 해설 기사에 이러한 일이 뜻밖에도 많다.
      3), 독자 자신이 이해의 실마리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필자 혼자만 알         고 써 버리는 것이다.
     c, 사항을 정확히 표현하기 위한 말의 선택방법이 좋지 않다.
      1), 다른 뜻으로 받아들이기 쉬운 말을 손쉽게 사용한다.
      2), 애매한 뜻의 말을 정의(定義)없이 사용한다.
      3), 자기만이 잘 알고 있는 말을 사용한다.
     d, 말하려고 하는 내용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글이나 단락에 정리하는 것이 서       툴다.
      1), 오해하기 쉬운 문형식(文形式)에 대한 지식이 없다.
      2), 뜻의 구별이 끊어지는 곳을 일괄하여 하나의 단락으로 표현하는 연구를 하지 않는다.
      3), 단락에 있어서 글의 순서를 자연스럽게 하는 연구를 하지 않는다.
      4), 단락과 단락의 순서를 사상의 자연스런 흐름으로 하는 연구를 하지 않는다.
     e, 독자의 이해를 예상하고,자기 말이나 글의 선택과 사용의 조절법을 하지 않고 있        다.
      1), 쓰는데 열중하여 자기 본위의 말이나 문자를 사용한다.
      2), 개인적인 취미에 빠져 말이나 문자를 제멋대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