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문학영상의 구분
     -문학영상의 제작과 재창작-

  1,문학영상의 시(詩)와 소설

  , 언어의 절제와 압축으로 인간의 감정과 스프리가 표현되는 시는 문장이 짧고 명료하여 화면으로 올리는데 아무런 장애와 무리가 없다. 시상(詩想)에 적합한 image를 선정하여 backgeound로 깔거나 작품의 적절한 공간이나 시(詩) 주제의 밀도가 높은 곳에 image삽입하면 되는 것이다. 또한 배경음악은 시의 주제와 음율의 흐름에 알맞는 음악을 삽입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적합하게 맞춰야 할 image와 배경 음악에도 구애를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좋은 image와 음악의 선곡인 것이다.구체적인 영상시는 뒤의 창작론에서 구체적으로 다시 거론하겠다.

  , 설화에서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고 발전한 소설은 인간에 대한 총체적인 것이 언어로 표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영상으로 창작 혹은 재창작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소설문학은 모든 예술에 있어서 사고와 발상의 원천이기에 여타의 예술들이 제 모습을 갖추고 탄생하는 것이다.

  한 편의 소설이 영상으로 옮겨져 재창작되기에는 제일 먼저 분량이 문제가 된다.분량이 많다고 화면 사정에 맞춰 토씨 한자 바꾸거나 빼 버린다면 일단 문학의 변질이 시작된다고 볼 수가 있다. 언어의 예술인 문학은 문학의 모습으로 온전하게 존재하면서 작품의 이해와 감상의 양질을 최대화해야 하는 것이다.

  이야기로 꾸며진 소설은 시대와 장소,등장인물에 있어서 다양하고 시공이 없이 광범위하다. 그러나 작 가는 펼쳐지는 이야기에 나름대로 가치관이 뚜렷하게 형성된 주제와 상황, 인간의 감정, 살아가는 모습의 전제가 치열성과 밀도로 적나라하게 담겨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모니터 화면에 살아 움직이는 영상으로 옮겨지려면 초대한의 자료와 증빙이 따아야 하는 것이다. 앞에서 거론했듯이, 대중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최대한 고증을 거친 소품으로 대체되고 화면으로 관객 의 감정과 호응을 유도하고 화면으로 말하는 영상예술이지만 영상소설은 언어로 말하고 문학이 깊이 있게 지니고 있는 예술의 심미적 가치관으로 반영상화해야 하고, 즉흥적인 감상이나 충동적인 오락의 재미가 아닌 어디까지나나 진실을 말하고 그 진실은 재미있는 진실이어야 하는 것이다.이것이 여타의 기존 영상물과 다른 문학, 바로 영상문학,영상소설인 것이다.


 
2, 문학영상과 퓨전문화

  문화의 전반이 독특한 제 모습과 개성을 지니면서 혼재를 가져오기 시작한 것은 비단 어지러운 오늘의 문화적 현상이 아니다. 비하하면 모든 문화예술이 생생한 제 모습의 생기를 잃고 뒤죽박죽이 되어가고 있지만 인간의 삶이 다양해지고 진보와 문명이 지식의 보편화를 가져오면서, 어느 예술분야를 따로 떼 감상하고 즐기는 삶이 아니기에 모든 문화가 혼재된 퓨전문화현상은 당연하고 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퓨전문화현상으로 보면 문학영상,소설영상는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