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인간을 위한 辨明

                                                                    김 중 태

  프란치스코 교황은 돈의 지배에 대한 고삐 풀린 탐욕을 4세기 로마의 성바시리우스 주교가 말한 악마의 배설물에 비유했다. 모든 고통과 죽음, 파괴의 배면엔 반드시 무절제한 탐욕이 존재한다. 현대 사회의 무차별적인 물질주의 바이러스 공격은 인간성 상실의 위기를 가져오면서 시궁창 같은 악취를 풍긴다. 지상의 인간들은 오래지 않아 인간다운 품성이 사라지고 사악한 말법의 시대 적자생존이 피를 흘리며 메마른 사막에 백골로 나뒹굴게 될지도 모른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경제적 가치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해도 절대의 이상적 가치일 수는 없지 않을까. 경제의 끝 모를 성장이 아니라 생명과 인권, 자유와 상호존중, 따뜻한 나눔으로 더불어 살아가야 할 세상에 재물 숭배와 집착으로 비정해진 이기적 개인주의가 끝내 파멸을 불러올 것이다.
사유와 논리를 넘어선 선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한 인간의 진실한 삶에 여인이 뜨겁게 던져주는 사랑의 메시지가 장편소설 『客僧』이다. 작품 구성상 경전의 법어 일부를 변용하였음을 밝힌다.
우리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생사生死는 언제나 마음에 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것으로 살기보다 감동과 사랑으로 사는 것이 진짜다. 나는 무엇이고 어디에서 오고 누구인가를 굳이 물을 것 없다. 헛된 생각夢想, 마음과 정신을 혼탁하게 하는 쓰레기를 털어버리고, 아무 걸림이 없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다.
사람은 하나의 소우주小宇宙. 나 자신이 주체이며, 참모습이다. 사람은 신비롭고 불가사의한 존재다. 또한 자기 창조자이며 하나의 신이기도 하다. 하느님은 하나의 명사다. 사람들은 생존이 불안하고 두렵고 죽음이 싫어서 하느님을 만들었다. 그러나 신의 이미지는 허상虛像이다. 믿고 의지할 주체는 나 자신이다. 창공에 무엇이 있다는 것인가. 허상에 매달리는 것은 어리석은 탐욕이며, 헛되이 영혼을 파는 짓이다.
어떤 소재를 다루던 재미난 이야기가 되기를 바라지만 다 쓰고 나면 항상 아쉬움이 남곤 한다.

20173
北漢山房에서 金重泰

“참 구도의 길, 세속에서 찾아낸 소설”

밀리언셀러 ‘해적’의 작가 김중태, 소설 ‘객승’ 펴내작가 “독자들에게 진 빚, 갚기 위해 공들여 쓴 작품” 백만 부 대하소설 <해적>의 김중태 작가가 독자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집필한 소설 <객승>이 출간됐다. <객승>은 일찍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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